학령인구 1000만명선 붕괴… 저출산 탓 작년보다 16만명 줄어
올해 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학령인구(만 6∼21세)가 46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설 전망이다. 초등학교 여학생 100명당 남학생 비율도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19일 과거의 인구 추세를 토대로 전망한 미래인구 추계를 통해 올해 학령인구를 계산한 결과 990만1000명으로 전년(1006만2000명)보다 16만10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령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경제개발 시기인 1964년(992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학령인구는 1965년 1040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베이비 붐 세대 등장과 함께 80년대 1440만명까지 치솟았다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인구 증감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통계청도 2015년쯤 학령인구가 872만8000명으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다.
학령인구의 추세를 결정하는 초등학생 연령대(만 6∼11세)의 경우 2002년(419만1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329만7000명으로 줄어들고 2년 후인 2012년(294만명)에는 30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에 따라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 자체가 떨어진 데다 딸을 선호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초등학교 연령대의 남녀 성비도 크게 변하고 있다. 초등학교 여학생 100명당 남학생 수는 올해 109.2명을 기록한 이후 2015년쯤에는 107.6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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