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장로 집사… 직분별 호칭 원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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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회 생활 7년차 된 집사입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수석장로 선임장로 원로장로 은퇴장로 시무장로 명예장로 등 장로님 호칭을 여러 가지로 부릅니다. 장로님 호칭만 그렇게 부르는 것인지 목사님이나 집사도 여러 가지 호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 목사님은 사모님을 ‘우리 사모님’이라고 부르십니다. 맞는 호칭인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김 집사)

A: 교단마다 약간 다릅니다만 장로교의 경우 교회를 섬기는 직분을 항존직과 임시직으로 구분합니다. 항존직이란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말하고 교인들의 의결 기구인 공동의회를 거쳐 선택합니다. 임시직이란 전도사와 서리집사로 1년간 교회를 섬기도록 당회가 선임하고 그 임무를 부여합니다. 원로장로란 교회 헌법 규정에 따라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장로가 은퇴하게 될 때 공동의회의 결의를 거쳐 원로장로로 예우하는 제도입니다.

흔히 수석이니, 선임이니 하는 호칭은 맨 먼저 장로가 되었거나 시무 기간이 긴 장로님들에게 붙이는 호칭으로 되어 있지만 바람직한 호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직에 수석 차석 삼석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로교 헌법에 수석장로 선임장로 명예장로는 명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로가 되려면 공동의회 의결을 거친 후 노회 고시 합격 후 당회 지도 아래 교육과 훈련을 받은 다음 임직해야 합니다. 장로교 직제상 항존직은 특정인을 위해 배려할 수도 없고 임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직은 세속적 지위가 아닌 섬기는 직분인 탓으로 명예라든지 수석이라는 호칭 자체가 비성서적입니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명예박사가 더 존경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명예가 남발된다면 일정한 신학 수업을 거치지 않는 사람도 그 공적을 따라 명예목사의 직위를 부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수석 다툼도 일어날 개연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정도를 걷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사모님은 교인들이 목사님 부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입니다. 가르치고 인도하는 목사님의 부인이어서 높여 드리는 뜻으로 사용하는 사모님 호칭을 목사님 자신이 자기 부인을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교인의 입장에서는 목사님이나 교회 어른들을 높여드리고 사모님과 그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보살펴 주는 것이 훈훈한 미풍이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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