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한 맛만 남은 포도알은 누구보다 까칠하다. ‘미워’라는 말을 달고 산다. 예전엔 누구보다 달콤한 포도였다.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정성껏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날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기후학자가 경이, 분노, 죄책감, 두려움, 애도, 놀라움, 자부심, 희망, 사랑 등 9가지의 감정을 중심으로 지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부

중앙유럽은 지리적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다. 중앙유럽의 역사를 다룬 책은 보기 드물다. 중앙유럽 역사 전문가인 저자는 중앙유럽 왕국들이 공유해온 민주주의 전통과 귀족 문화, 민간

예술기획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예술은 죽었다”고 선언한다. 현대 예술이 자본주의와 목표지향적 사고에 휘둘리며 우리의 삶과 분리됐기 때문이다. 미술관은 예술을 동시대성에서 떼어놓는 무덤이 됐고, 디지털 시대의 NFT(대체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천쉐가 지난 20년간 사랑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 그에게 사랑은 불시착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곁에 존재하는 감정이다. 그는 사랑을 ‘엄격한 자아 인식’이라 정의하고 “사랑은 나 자신

저자 존 트루비는 30년 동안 1000편이 넘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할리우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좋은 이야기란 장르의 법칙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영화의 장르를 호러, 액션, 코미디, 판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수도권 부동산 과열과 환율 불안정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국민소득 수준에 비해 너무 높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상승세가 당장 잡힌다는 보장은

여야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2025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모처럼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이목이 집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두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군이 심은 지뢰를 해체하는 데 투입된 독일 포로 소년병 그리고 ‘상대성 이론’으로 세상을 바꾼 아인슈타인. KAIST 지스쿨(G-school) 원장이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인 여현덕은 소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조 회장은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