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세상에 빠져 살던 내게 20대 초반 큰 어려움이 닥쳤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정든 집을 떠나야 했고, 바로 위 누님은 둘째 조카를 임신한 상태에서 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시기 형수님이 5살, 3살 어린 조카들을 남겨둔 채 집을 나가 연로하신 어머니가 그 책임을 온전히 떠안게 됐다.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어머니마저 1년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여러 시련을 겪으며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던 어느 날, 가끔 나가던 개척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새벽에 기도하는데 자꾸 형제님 얼굴이 떠올라 전화를 했다”고 하셨다. 내 얘기를 들은 목사님은 곧장 집으로 찾아오셨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 박 형제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죄’가 아니라 ‘나의 죄’를 위한 희생이라는 말이 새롭게 심중에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은 너무 감사한데 내가 앞으로 죄를 안 짓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니 자신이 없었다. “목사님, 앞으로 저는 또 죄를 지을 것만 같은데 어떡하죠”라고 물었다. 그때 목사님은 “예수님은 지금까지의 죄뿐 아니라 앞으로 지을 죄까지도 이미 다 갚아주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내가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참고 기다리셨는지 알게 됐다. 나는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부터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 밥 먹고 잠자는 시간만 빼고 성경을 읽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말씀이 살아서 튀어 나오는듯한 경험을 하며 한 달 만에 성경을 1독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됐다. 지금까지 내 안에 성령의 불을 끄지 않으시고 전도자의 삶을 살게 해 주시는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
23년 전 대장암 말기셨던 어머님은 암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신 이후 지금까지 새벽기도를 다니신다. 지난달 감격의 구순 감사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신실하심에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박영민 세종산성교회 권사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하나님 사랑에 회개하고 완전히 달라진 나의 삶
Ŭ! ̳?
Ϻ IJ о
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