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처음으로 개최한 교회건축 현장투어 세미나가 각 교회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0일 경기도 수원 오목천교회(김대희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당초 정원 20명을 넘어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회를 리모델링한 이현정 사닥다리종합건설 총괄디자인 이사의 설명을 듣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를 둘러봤다.
오목천교회는 처음엔 본당 리모델링만 요청했으나 사닥다리종합건설 기획안을 검토한 후 교회 대부분 공간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이사는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기획하고 설계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교회 구석구석을 살피며 관심을 나타냈다. 벽면이나 가구를 손으로 만져보며 재질이나 제조사에 관해 묻기도 했다. 이상덕 화평교회 목사는 “현재 신축을 할 것인지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리모델링만으로 교회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는 “이제 교회건축도 각 교회 상황에 맞는 ‘맞춤 건축’이 필요하다. 또 건축에서 공사할 때의 안전과 완공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이를 위해 건축주와의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 그래서 건축주와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다. 오늘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작은 규모의 현장 세미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최근 신축한 대전 오메가교회에서 두 번째 현장투어 세미나를 진행한다.
수원=글·사진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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