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부진 가전업계도, 수익원 찾는 통신사도 ‘FAST’ 주목

Է:2025-09-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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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삼성TV에 채널 공급
삼성·LG도 FAST서 활로 모색


정체된 IPTV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통신업계와 TV 사업에서 고전 중인 가전업계의 눈이 동시에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향하고 있다. FAST는 광고 시청을 전제로 사용자에게 무료 실시간 TV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은 부담스럽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하길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이후 OTT 플랫폼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하는 ‘스트림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FAS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송출 시스템을 통해 삼성전자의 FAST 플랫폼 ‘TV 플러스’에 12개 채널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4월 FAST 채널을 출시하며 시장에 발을 들였다. LG전자 스마트TV가 있으면 통신사에 관계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다른 두 통신사 역시 최근 FAST 채널을 확대했다. OTT에 맞서 자사 IPTV 경쟁력을 높이고, 광고를 통한 수익까지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용 ‘B TV’에서만 FAST 채널을 송출해오다 지난 2월부터는 IPTV에서도 FAST 채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KT 스튜디오지니도 지난 8월 삼성전자 TV 플러스에 국내 드라마 채널 10개와 해외 영화·드라마 채널 2개 등 신규 채널을 공급했다.

‘TV 위기론’이 제기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FAST에서 사업 활로를 모색한다. 기존에 전 세계로 팔린 수억 대의 자사 스마트 TV가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TV 플러스는 현재 27개국에서 3500여개 채널을 확보한 상태이다. LG전자 FAST 플랫폼 ‘LG 채널’은 33개국에서 4000개 이상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3억 달러(약 8조8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약 120억 달러(약 16조7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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