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 클래스”… 손흥민, 미국 무대 첫 선발서 펄펄

Է:2025-08-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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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스포츠]
뉴잉글랜드 원정전 풀타임 소화
첫 도움 기록… 2-0 승리 이끌어
손흥민 효과 홈경기 티켓값 5배로

LAFC 손흥민(가운데)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드리블로 수비 압박을 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발 데뷔전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뛰었던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월드 클래스’ 기량을 입증하며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POM)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매 경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원정 승리는 더욱 좋다”며 “머릿속에 많은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하고 더 많이 즐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뒤로 흐른 공을 마크 델가도가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타적 플레이가 빛났다. 역습 때 드리블로 전진하던 손흥민은 수비 2명을 완전히 묶어둔 채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손쉽게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1개, 슈팅 4개, 패스 성공률 83%, 볼터치 50회, 드리블 성공률 100% 등으로 활약했다. 왕성한 움직임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면서도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빛났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감독은 “중앙에서 뛴 손흥민은 빠른 공격, 플레이를 늦추는 완급 조절, 안쪽으로 들어오는 윙어와의 호흡 등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손흥민이 쌓은 기술과 스피드, 결정력, 경험을 모두 얻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슈아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경기가 더 수월해졌다. 그가 골을 넣지 않아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델가도는 “쏘니(손흥민 애칭)가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반겼다.

LA 구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존 소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지난 15일 “손흥민의 유니폼이 일주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 중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첫 홈경기가 될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전 티켓 가격은 300달러에서 1500달러(약 208만원)로 치솟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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