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땅꺼짐 막는다… CCTV·레이더로 전 지역 점검

Է:2025-06-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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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TF 확대운영·안전전담부서 신설
GPR차량 추가 도입·상하수도 정비

지난해 9월 21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도로에서 트럭 2대가 땅꺼짐 현상(싱크홀)으로 인해 발생한 구멍에 빠졌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시가 땅 꺼짐(싱크홀)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전담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다음 달에는 전담팀을 확대 운영하고, 8월에는 시청 내에 도로 안전 전담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반 탐사와 정비도 대폭 확대된다.

부산시는 25일 상설 전담팀(TF)을 운영하며 사상~하단선 일원에서 추진해 온 특별대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오는 8월 도로 안전 전담 부서인 ‘도로안전과’를 신설하고, 현재 운영 중인 TF를 7월부터 3개 반 10개 부서 체계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구·군과 협업 체계를 꾸려 지역별 우려 구간에 관한 집중 탐사와 실시간 대응을 통해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표투과레이더(GPR) 차량도 추가로 도입해 내년부터 점검을 강화하고, 올해 지반 탐사 구간도 기존 139㎞에서 368㎞로 확대된다. 대형 공사장과 고위험 구간 27곳도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상하수도 관로 정비도 병행된다. 하수관로는 올해 287.8㎞ 구간에 대해 CCTV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상수관로는 253억원을 투입해 17㎞를 정비하고 있다.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는 원격 누수 감지 센서를 설치해 시설물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사상구 새벽로 구간의 위험 요소 정비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시는 하수관로와 하천 준설(5155m), CCTV 조사(3215m), 천공(보링) 및 그라우팅 작업(127공)을 완료하고, 침하 의심 구간 17곳 중 16곳은 보수를 마쳤다. 나머지 1곳도 이달 말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동서고가로 등 주요 도로와 교각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결과도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사고 원인과 구조적 문제를 분석 중이며, 오는 8월 중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반침하와 풍수해 등 시민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현장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빠짐없이 마련해 시민 불안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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