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요즘 제가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싶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면서도, 계속해서 내가 택함받지 못했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어요.
A : ‘예수님을 믿더라도 택함받지 못한’ 상태는 존재하지 않아.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택함받음의 결과이거든. 왜냐하면 믿음조차 우리가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 가질 수 있는 것이니 말이야.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말해주지.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가장 강력한 근거야.
한 말씀을 더 읽어볼까. 우리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말씀하셨어. 이 말씀을 자세히 생각해보자. 여기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누구일까.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택하신 자들을 의미하겠지. 그런데 그렇게 택함받은 사람은 ‘다 내게로 올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어. 택함받지 못한 사람 중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없겠지만, 택함받은 사람 중에 예수님께로 가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저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면 돼. 네가 신앙이 없이 흔들린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 죄인인 상태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렴. “하나님 저는 흔들립니다. 저는 제가 택함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신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을 아무도 내쫓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그저 겸손하게 주님께로 나아가 당신의 은혜와 자비를 받기를 원합니다. 저를 받으시고, 제게 확신을 주세요.”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로 나아가 이렇게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거절하시지 않으셔. 물론 예수님께도 마찬가지이지.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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