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빛내줄 2025 ‘샛별’들이 온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 속속 데뷔전

Է:2025-03-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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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 예고
키움 정현우 122구 역투 데뷔전 승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신인’ 정현우가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122구 역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등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자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했다.

정현우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5이닝 동안 무려 12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6실점 4자책 7볼넷 4탈삼진의 기록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선 정현우의 패기가 돋보였다. 1회부터 2실점으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KIA의 베테랑 타자들을 상대로 끈질기게 승부했다. 투구 수가 세 자릿수를 돌파하며 지칠 법도 했지만, 마지막 이닝까지 시속 140㎞대의 직구를 여러 차례 꽂아 넣었다.

정현우의 역투에 팀 타선도 화답했다. 키움은 21안타로 17점을 올리며 정현우를 지원 사격했다.

신인 투수가 데뷔전부터 선발로 등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앞서 2020년 소형준(KT·5이닝 2실점)이 선발 등판에 더해 데뷔전 승리를 낚았고, 지난해엔 황준서(한화·5이닝 1실점)가 데뷔전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조동욱(한화) 역시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서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정현우가 무사히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앞서 드래프트 동기들도 정규리그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나란히 등판해 기대감을 밝혔다. 한화의 우완 투수 정우주는 2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프로 무대 첫발을 가뿐히 뗐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5㎞의 위력을 자랑했다.

배찬승 역시 2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6회 등판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공 8개로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중간계투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직구 5개가 모두 시속 150㎞를 넘겼고, 푸이그와 대결에선 최고 구속 15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KIA 이의리 이후 국내 좌완투수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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