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송산권역(민락·고산·용현)이 자족성과 생태환경, 주거환경을 모두 갖춘 수도권 최고의 생활권으로 거듭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락·고산·용현 지구를 통합해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직주일치형 도시로의 전환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약속했다.
의정부 송산권역은 시 전체 인구의 약 30%가 거주하며, 39세 이하 젊은 층 비율이 45%에 달하는 신도심 지역이다. 고산법조타운과 용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용현산업단지와 복합문화융합단지 등의 직주근접성 높은 개발 여건을 갖췄다. 그러나 주택 중심의 개발로 인해 자족 기능이 부족하고, 광역 통근 수요 증가와 상권 침체, 문화·교육 시설 부족 등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시장은 자족성 강화, 생태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용현 공공주택지구에 주요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경제 중심축을 강화한다. 복합문화융합단지와 고산법조타운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K컬처 영상촬영특화단지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기존의 풍부한 생태 자산도 적극 활용한다. 송산사지 한국정원, 추동숲정원 등 녹지 공간 확충과 민락천·부용천 수변 공간에 건강 황톳길과 녹지 오솔길을 조성해 시민 여가의 질을 높인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도 핵심 과제다.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신평화로 도로 확장 등을 포함한 광역 교통개선 대책에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화와 교육 부문에서도 개선이 이뤄진다. 특히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동 돌봄과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김 시장은 “민락과 고산, 용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의정부를 자족성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명품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모든 사업이 시민의 삶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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