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항공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순위가 발표됐다. 국내 항공사 중엔 대한항공이 세계 8위에 올랐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 안전성 및 서비스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상위 2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항공사의 중대 사건이나 최근 사망 사고, 항공 관련 정부 및 업계 기관의 감사, 전문 조종사 훈련 평가, 항공기 연식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안전도를 평가했다. 다만 조류 충돌이나 난기류 고장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제외된다.
38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FSC 평가에서는 에어뉴질랜드가 호주 콴타스항공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은 “두 회사의 차이는 1.5점에 불과했다”며 “두 항공사 모두 최고의 안전 기준과 조종사 훈련을 유지하고 있지만, 에어뉴질랜드의 항공기가 더 최신 기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캐세이퍼시픽(홍콩),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에티하드 항공(아랍에미레이트), 전일본공수, 에바항공(대만) 등 순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위에서 4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8위를 차지했다.
가장 안전한 LCC 순위에선 홍콩 익스프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젯스타(호주), 라이언에어(아일랜드), 이지젯(영국), 프론티어항공(미국),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위즈에어(헝가리), 비엣젯항공(베트남), 사우스웨스트항공(미국)이었다. 국내 LCC는 25위 안에 없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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