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2일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두께가 얇은 슬림 모델을 추가하고, 울트라 모델은 디자인이 달라질 전망이다. 큰 폭의 제품 외형 변화는 없는 만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구매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 공개 행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23일 오전 3시다.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에 슬림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대장 영상에서 4개의 스마트폰 모서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슬림 모델 출시를 암시했다. 갤럭시Z 폴드6의 슬림 버전인 ‘Z폴드 스페셜 에디션’과 비슷한 모델로, 기존 제품보다 얇은 두께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울트라 모델의 디자인도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부터 테두리를 각진 디자인으로 출시했는데, 이번 S25 울트라 모델부터는 테두리를 둥글게 바꿔 다른 모델들과 유사한 외관을 갖출 것이 유력하다. 울트라 모델은 기존 갤럭시노트 모델을 계승해 각진 테두리와 S펜을 적용해왔다.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는 ‘모바일 AI 경험의 다음 큰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초대장에는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질문에 음성으로 답변하는 영상이 담겨 AI 비서 기능의 진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에 처음 탑재되는 ‘원UI 7’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작보다 강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4와 S24 플러스에 삼성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적용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량 퀄컴 칩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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