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동지’ 김수한 전 국회의장 별세

Է:2024-12-3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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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의원 지내… 향년 96세
YS와 민주화 투쟁… 대표적 상도동계
전두환 계엄사 연행돼 고초 겪기도

연합뉴스

김수한(사진) 전 국회의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8년 경북 의성군에서 6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3번의 낙선 끝에 제7대 총선에서 신한민주당 전국구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8대·9대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0대·12대에선 서울 관악구 후보로, 15대엔 전국구 후보로 모두 6선 의원을 지냈다. 김영삼(YS) 정부 시절인 15대 국회 전반기엔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 투쟁을 함께한 대표적인 ‘상도동계’ 정치인이다. 신민당 대변인과 신한민주당 부총재, 통일민주당 중앙상무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섬겨오신, 진정한 문민 정치가였다”고 회고했었다.

1980년 당시 4선 의원이었던 고인은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돼 고초를 치르기도 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3월 고인을 신군부에 의한 인권침해 피해자로 인정했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보수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일본 사회민주당과 교류한 혁신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고인께서는 어디서든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의미의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좌우명으로 삼고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상임고문으로서도 ‘정국이 혼란한 때일수록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이고 발인은 1월 3일,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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