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회 안 ‘영혜’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까.”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적 물음을 던진다. 거대한 비유법으로 이뤄진 책은 채식주의자 각 장의 등장인물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신앙인의 모습에 빗대어 설명한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마주한 불편함은 어쩌면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고 ‘진리’라는 잣대로 이들을 재단하는 우리의 신앙적 폭력성을 마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책은 진정한 예수님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획일화된 크리스천의 고정관념을 흔든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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