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향후 10년간 575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도약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영화 촬영 거점 조성(2330억원), 미래 영화영상 기술 혁신(1100억원), 세계적 영화관광도시 조성(1300억원), 강한 영상산업 생태계 마련(1020억원) 등 4개 전략, 10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대 신규 10만㎡ 부지에 1330억원을 투입해 영화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와 영상지식산업센터, 연구개발 실증 지원을 위한 원스톱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스튜디오와 영상기술 벤처기업을 유치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덕진구 북부권 일원에는 뉴질랜드 쿠뮤필름의 아시아 제2스튜디오 유치를 비롯해 한국형 효과음원 사운드댐 조성, 한국영화기술 아케데미 유치 등을 추진한다. 특히 그동안 축적해온 영상문화산업 역량 위에 창의성과 첨단기술을 입히고 관련 기업 유치와 장기체류 로케이션을 확대하는 등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 계획이 실현되면 영화·영상산업 직간접 일자리 7000개 창출과 200개 기업 유치,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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