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불법 도박 고백’ 개그맨 이진호 내사 착수

Է:2024-10-1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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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에 수사 의뢰 접수돼


경찰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사진)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이씨의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 민원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전날 국민신문고에 이씨에 대한 수사 의뢰 민원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은 진정으로 분류돼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내사를 거친다”며 “이씨 관련 사건은 강남서 수사2과에 배정됐고, 민원 내용 확인 이후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방탄소년단(BTS) 지민 등 연예계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렸고, 수십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데뷔한 이씨는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아는 형님’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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