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 응웬 반 꽝 당서기 등 다낭시 대표단 12명이 10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대구시 방문단이 다낭시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당시 협력 의지를 확인한 두 도시는 ‘대구-다낭 국제통상분야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다낭시 대표단은 단장인 당서기를 포함해 쩐 치 끄엉 다낭시 부시장, 응웬 반 풍 다낭시 재무국장 등 다낭시 정부 핵심인사들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홍 시장과 직항노선 확대, 경제·관광·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또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MOU도 체결했다.
두 도시는 그동안 쌓인 우애와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통상분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향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핵심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국제통상과 교류협력 증진, 민간 분야(기업, 문화, 예술 등)의 협력 장려를 위한 세부 사항 등이 협약서에 담겼다.
베트남은 대구시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세계 공장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베트남과의 교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이자 동남아시아 무역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와 20여년 동안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다낭시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함께 최고 수준의 교통·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며 베트남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2004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고 2018년 자매도시 협정을 맺어 우호관계를 격상했다. 이후 다낭시 공무원 연수단 초청, 대구시의회 다낭시 방문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제조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다낭시 당서기의 방문으로 상호 교류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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