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익숙한 교회생활 이어가다 개척교회서 은혜의 노다지 발견

시끌벅적한 달란트 시장, 친구들과 즐기는 수련회와 찬양팀 활동 등 교회 공동체의 즐거움은 저에게 아주 익숙했습니다. 많은 인원의 초·중·고등부를 거쳐 청년부에 오기까지 주변엔 예수님을 아는 또래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멈춰있을 뿐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물음표로 남아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을 제외한 사람들과 어른들은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대하듯 교회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스무 살이 되고 1년 대학부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에 속해 그 사람들을 품으며 섬기는 내가 아닌 주일 하루 편하게 교회를 다니는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가고 있을 무렵 경기도 성남 프렌즈교회(허현무 목사)를 만나게 됐습니다.

처음 가본 개척교회는 지하에 있었습니다. 10명이 채 안 되는 성도 가운데 또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점이 오히려 제겐 흥미로 다가왔습니다. 수많은 설교 말씀을 들으며 성경을 지식으로만 알고 말씀대로 직접 살아보는 경험이 부족했기에 구절 하나하나를 생활에 적용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려왔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많은 고민과 눈물, 성도님들의 헌신이 쌓이는 그 하나하나가 은혜로 작용해 교회가 되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직 사랑의 집합체로서 나아가야 함을 몸소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영혼을 두고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그 과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힘쓰고 다 함께 기뻐하는 지금이 너무 즐겁습니다. 은혜의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말씀을 바로 알고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 가사에 대한 생각 없이 ‘천국은 마치’라는 찬양을 흥얼거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를 다니는 이제야 진심을 담아 이 찬양을 불러봅니다. 하나님 나라, 예수님의 교회,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 이 모든 것이 밭에 감추어진 보화임을 고백합니다. 최기쁨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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