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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이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 ‘함박웃음’

BTS 데뷔 11주년 기념 ‘페스타’

선착순 기념품에 새벽부터 긴 줄
1000명 안아주고 먹방 선보인 진
“아미들 곁에서 빛 되어드리겠다”

전역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선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페스타’는) BTS의 데뷔를 축하하는 날이자 우리(아미·BTS 팬덤)를 축하하는 날이에요. 멤버들이 아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페스타’는 우리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페스타’를 계기로 2주 전 독일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 세빈 알틴타스(29)는 ‘페스타’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13일 친구 아이순 바사요굴(29)과 함께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타’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진의 오프라인 행사에 당첨되지 못해 슬프다며 잠시 울상을 지으면서도 두 사람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가 열렸다. BTS는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전후해 BTS와 아미의 축제인 ‘페스타’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페스타’는 아미들에게 의미가 특별했다. 전날 BTS의 맏형인 진이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아미들의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아미들은 하나같이 “전역일만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온 발렌티나 곤잘레스(31·칠레)는 “진이 드디어 자유의 몸이 돼서 기쁘다. 내년 6월엔 BTS 멤버 모두가 전역해 한자리에 모일 텐데 내년에도 ‘페스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아미인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메구미(55)는 일명 ‘곰신 앱’(고무신 애플리케이션)에 지민의 전역일을 등록해뒀다며 휴대전화의 화면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온 BTS 팬(아미)들이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024 페스타’에서 기념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공식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팬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며 BTS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팬들의 기대감은 기나긴 대기 줄에서부터 드러났다. 아미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기념품을 받기 위해 팬들은 ‘페스타’의 공식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한참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섰다. 이 줄은 행사장에서부터 지하철 종합운동장역까지 길게 이어졌다.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그라운드 행사가 진행됐다. 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BTS의 노래 가사를 랜덤으로 뽑는 ‘뽑아라 방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과 포토존, 피크닉존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BTS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스피커 앞에선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는 아미들도 있었다. 다만 현장을 찾은 아미들 대비 체험 공간이 협소해 여러 개의 긴 줄이 형성된 탓에 체험을 포기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팬도 많았다.

한편 진은 전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미를 만났다. 1부엔 1000명의 아미를 직접 안아주는 허그회를 열고, 이후 팬미팅 격인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을 통해 4000명의 아미와 만나 밀린 근황을 나눴다.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 무대로 포문을 연 진은 무대를 마친 뒤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 좋다.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2부 무대는 진의 다양한 모습들로 구성됐다. 유행하는 챌린지에 도전하고, 진의 별명인 ‘잇진’(EATJIN)을 살린 먹방과 솔로곡 ‘슈퍼참치’ ‘문’의 무대도 선보였다.

진은 “곧 모두의 방학이 끝나고 다시 멋진 모습으로 모이게 될 텐데, 저도 너무 기대되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이제 아미들 곁을 계속 맴돌면서 여러분의 빛이 되어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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