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신앙은 두잇(Do it)이 아니라 빙(Being)입니다

유다서 1장 17~23절

입력 : 2024-05-22 03:08/수정 : 2024-05-22 13:42

최근 영향력 있던 A선교회 리더의 불륜 횡령 투기 사건은 성도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극단적 거룩함과 하나님 나라 부흥이란 키워드로 성도의 삶을 강조하던 그의 민낯은 개인의 영달이었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는 자들이 있다”(유 1:18)고 경고합니다. 이어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유 1:20~21)고 권면합니다.

누구나 정치 경제 서적을 몇 권 읽고 선지자 발람처럼 인간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도 난무합니다. 유튜브에선 말씀에서 벗어난 미혹과 영적 착각을 일으키는 분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 붙들어야 삽니다. 진리는 언제나 하나님 말씀 안에만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습니다.

신앙은 ‘두잇’(Do it)이 아니라 ‘빙’(Being)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행동으로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그리스도로 인해 거룩해집니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행동이 본질이 아니라 거룩하신 주님이 본질입니다. 거룩하신 주님이 그분의 영광스런 이름으로 우리의 더러운 심령을 씻어주시는 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신가요. 보다 많은 돈을 갖고 싶으신가요. 더 큰 권력을 누리고 싶으신가요. 좀 더 유명해지길 바라시나요. 동시에 세상보다 윤리적이면서 영적인 삶을 추구하시나요.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이런 기만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면 가치관을 다시 점검할 때입니다.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행 26:24) 베스도는 사도 바울을 “미친 사람”이라 평가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사도 바울이 미친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죄로 인해 세상의 기준이 바르지 않았던 겁니다. 세상으로부터 우리가 받고 싶어하는 평가는 어떤 평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독교에 성인은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 모두를 죄인이라 말합니다. 영적인 포장을 통해 성인이 되려는 욕망 자체가 죄의 본질입니다. 누구도 개인의 의와 율법의 공로로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만 의롭게 됩니다.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는 은혜로 거룩한 존재,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유 1:23)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는 탐욕의 불에서 나와 구원에 이르는 주의 긍휼입니다. 그때 우리는 존재(being)로서 거룩한 하나님이 거하시는 주의 성전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이 광야에서 지성소 가운데 임하게 될 때 우리는 주의 영광의 빛을 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휘장을 찢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성소 삼으셨다는 그 소식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구원의 유일한 문은 그리스도의 좁은 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두렵고 떨림으로 육체로 더럽혀진 옷을 벗고 회개합시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살아있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주님과 겸손하게 동행합시다. 주의 은혜와 긍휼이 우리 삶에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강철민 리빌더처치 강도사

◇강철민 강도사는 리빌더처치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리빌더처치는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고백되는 찬양과 예수 이름의 능력이 선포되는 설교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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