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0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


찬송 : ‘내 평생 살아온 길’ 3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1장 45~57절


말씀 :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자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본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따랐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사로의 가족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유대인은 그의 이적에 놀라며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믿게 됐습니다. 예수님을 랍비나 선지자 정도로 생각했다가 시체에서 썩은 냄새가 날 정도였던 나사로를 살리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반대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요 11:48)라며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잃게 되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이런 자신들의 욕심을 감추기 위해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는 척합니다.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요 11:48)

이런 생각을 한 데에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한 로마에 협조함으로써 종교·정치적인 기득권을 보호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는 자신들이 점령한 식민지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섬기는 신을 그대로 섬기게 해 주고 기득권을 보호해 줄테니 대신 황제도 함께 섬기도록 해라’며 회유했습니다. 이런 로마의 제안은 종교 지도자들이 조금만 타협하면 식민지 상황에서도 자신들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 달콤한 제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했습니다. 겉으로는 민족을 생각하는 척했습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요 11:50)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한 명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논리로 포장해서 자신들의 더러운 탐욕을 감추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우리 모습도 이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일으키신 기적을 보면서도 냉소적으로 반응한 종교 지도자들처럼 말입니다. 자녀의 명문대 입학, 배우자의 승진 등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겠다는 우리의 기복적인 기도가 사실은 내 영광을 위한 기도가 아닌지 마음 깊은 곳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하나님 영광을 빙자해 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은 나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나의 욕망과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항철 함안 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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