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강단에 성령이 선포되도록 자기성찰에 온 힘

<125> 장재효 전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목회자문위원장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행 2:4)


1970년 10월 1일, 서울 옥수동에 전세금 15만원의 10평 공간에서 교회를 개척했고 지금까지 한 교회에서만 54년째 목회를 해왔다. 그간 10번 이상 교회에 사표를 냈다. 그러나 성도들의 반대로 당회장직을 여전히 맡고 있다. 성도들은 오히려 ‘장재효 목사 연임 요청 이유’란 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지구를 20바퀴나 돌며 복음을 전했다. 설교 주제는 목사와 성도를 향해 바른 목회와 바른 신앙생활을 하자는 것이었다. 이 경계선은 결국 생명이 있는 교회냐 없는 교회냐로 갈린다. 120여개국에 100여개 교회를 개척했다. 한국교회와 후배 목사에게 바른 목회를 전했고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성장했다.

수많은 훼방과 시기, 핍박을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영적 결속을 다져 구미 신평(당진) 대전 남양(화성) 부천 등 전국 곳곳에 지교회를 세우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중국 인도 등지에서 세계 선교를 펼쳤다. 돌이켜 보면 목양 일념으로 살아왔을 뿐이다. 때마다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철저히 순종했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 안 되는 일은 없다고 고백한다.

목회는 목사가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과 구원의 복음을 성령으로 대언할 뿐이다. 또한 성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스스로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절감한다.

목회자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한 채 말씀을 전한다면 인본주의적이고 인위적인 목회가 될 수밖에 없다. 인위적 목회는 성도의 비위를 맞추기에 십상이다. 명분을 세워주고 부추겨 교회 출석과 봉사, 헌금을 많이 하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그것이 1등 교인을 만드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목회자는 성도들이 영혼의 구원을 받고 내세에 소망을 두는 믿음 생활을 하도록 독려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성령의 권세와 능력으로 가능하다. 나는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감과 영성을 심어주려 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충분한 영적 생수를 공급받지 못하면 결국 갈급하게 되고 이는 가라앉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도행전 2장 4절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목사의 목소리가 아닌 성령의 목소리가 강단에서 선포되도록 영성 관리에 힘써왔다.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설교했을 때 3000명이 회개한 것이 그 증거다. 성령이 이끌어 가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도록 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철저한 회개와 내려놓음을 동반해야 한다.

<약력> △국제신학대학원대 초대총장 △대한예수교장로회(보수) 총회장 △성령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역임 △현 서울 성은교회 당회장 역임 △지난 16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