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 스포츠

이번엔 심각한 어깨 부상… 이정후 또 대형 악재

최근 발등 타박상 후 복귀전서 수비 중 펜스 충돌… 결장 위기

이정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초 수비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점프를 하고 있다. 담장에 왼쪽 어깨를 부딪친 이정후는 즉시 교체됐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를 보내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발등 타박상에서 돌아오기 무섭게 어깨 부상으로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모처럼의 상승 국면에서 장기 결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에 대수비 타일러 피츠제럴드로 교체됐다. 앞서 지난 9일 경기 도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내리 결장했던 이정후는 복귀전에서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6번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대형 타구를 쫓던 이정후는 점프 캐치를 위해 뛰어올랐다가 그대로 우중간 담장에 부딪혔다. 담장 상단을 때린 타구는 3타점 2루타가 됐고, 충돌 직후 쓰러진 이정후는 어깨를 부여잡은 채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교체 직후 왼쪽 어깨 염좌로 알려졌던 부상 정도는 경기 종료 후 탈구로 드러났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을 던지는 쪽 어깨는 아니지만 결장은 한동안 불가피하다. 정도에 따라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한 차례 같은 쪽 어깨를 다친 적 있다는 사실도 우려를 더한다. 이정후는 앞서 국내에서 뛰던 2018년 10월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부상 당해 그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계약 첫해 빅리그에 한창 적응 중이던 이정후로선 뼈아픈 공백이다. 이정후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마지막 3경기에선 6안타를 몰아치면서 2할5푼 아래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62까지 끌어올린 참이었다.

‘부상 병동’ 샌프란시스코에도 악재다. 호르헤 솔레어와 오스틴 슬레이터 등에 이어 이날은 마이클 콘포토와 이정후까지 주축 타자들이 무더기로 이탈했다. 이날 경기에서 6대 5 신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