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권 교통 요충지 백운광장이 4년여 만에 환골탈태한다.
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푸른길 브릿지를 29일 오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백운광장은 나주, 무안, 목포 등 전남 서남부 11개 시·군을 잇는 광주의 관문이다. 2020년 11월 백운고가 철거 이후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구는 백운광장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푸른길 브릿지는 대표적 성과다.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의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Y자와 S자를 합친 유선형 다리로 연결한다. 206.4m 길이로 남구청사 2층과도 이어진다. 남구청사 외벽에는 지난해 2월 높이 9.9m, 가로 42.4m, 세로 9m 크기 초대형 디지털 미디어월(미디어 파사드)을 설치했다.
남구는 푸른길 브릿지에서 버스킹 공연과 아나바다 장터 등을 수시로 개최해 사람과 문화, 경제가 공존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주변은 향후 매주 토요일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하고, 내년까지 인근에 대형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백운광장에는 교통난을 덜어줄 지하차도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이 들어선다. 남구는 공중보행 나들이 명소가 될 백운광장이 에너지밸리, 송암산단과 함께 남구발전의 3대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내 구청장은 “푸른길 브릿지는 미디어월, 스트리트 푸드존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침체한 백운광장이 부활하는 새로운 날갯짓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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