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서평] 따라 하는 기도 1~5(장재기 지음/규장)

입력 : 2024-04-26 03:05/수정 : 2024-04-26 12:29

책이 시대정신을 만날 때 베스트셀러가 된다고 한다. 규장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따라 하는 기도’ 시리즈는 유튜브 ‘장재기TV’ 영상 기도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교회나 단체가 아닌 개인 채널에 구독자 23만명이 함께한다면 분명 시대적인 필요와 만났다는 뜻이리라.

저자 장재기 목사는 뭔가 대단한 걸 전하려고 이 채널을 시작한 게 아니다. 그저 가정예배 중에 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라”는 말씀에 순종해 기도를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녹음해 올렸을 뿐이다.

그는 기도 잘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으며 “하나님, 저도 저 기도에 아멘이에요”라고 하면서 기도를 배웠다. 기도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자신의 기도를 듣고 따라 하고, 그것도 어려우면 ‘아멘’이라도 하기를 바라며 시작한 게 ‘따라 하는 기도’다.

이 시리즈는 1부엔 기도나 말씀 기도, 감사와 고난 등 해당 책의 주제에 관한 설명이 담긴다. 2부엔 한 달 또는 3주 동안 매일 한 편씩 기도할 수 있도록 21~31편의 기도문을 소개한다. 이른바 ‘기도의 이론과 실전 편’이다.

적잖은 설교자는 자신이 전하려는 주제의 고난을 통과함으로써 메시지를 검증한다고 한다. 저자 또한 그 검증과 연단의 계단을 꼭꼭 밟아왔기에 목회자 가이드인 1부 설교마다 간증이 넘친다. 설교 한 편을 준비하듯 쓴 2부 기도문에는 각 편에 진정성이 실려 있다.

어떤 기도라도 넉넉히 들어주는 아빠 하나님을 힘입어 말을 배우듯 기도를 배우는 1권은 마음속에 막연히 맴도는 간구를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저도 아멘이에요”에서 시작해 점차 자신의 기도로 나아간 이들의 간증과 함께한 2권은 나를 위한 기도에서 중보로, 육신의 삶에서 영적 세계까지 지경을 넓혀주는 책이다. 3권은 성경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는 ‘말씀 기도’ 구약편이다.

4,5권은 저자의 개인사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사역을 다 접으려 할 만큼 큰 고난을 만나 기도마저 막힌 그는 살기 위해 고난 기도문을 썼고 이 기도를 들으며 버텼다. 통곡의 기도에 하나님은 “감사하라”고 답했고 이에 순종하자 모든 상황이 믿음의 선포대로 풀렸다. 이 때문에 ‘감사’편을 먼저 출간하고 뒤이어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한 ‘고난’편을 이어서 냈다.

코로나19로 적잖은 성도가 자신의 당황스러운 민낯을 마주했다. 삶 가운데 간절히 기도하길 열망하면서도 뭐라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라면 앞으로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항상 기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 시리즈는 기도의 마중물이자 산소호흡기로서 이런 성도의 간절한 바람에 충분히 응답할 것이다.

최현수 팀장<규장출판사 편집2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