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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일했던 네팔 노동자 2인 귀국 후 아동교육시설 사역 매진

반다리씨 기아대책 ‘발딸센터’서 아동 교육 통한 복음 전파 헌신

발크리스나 버떠라이(왼쪽) 선교사와 허리 반다리 발딸센터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네팔 마카완푸르 발딸센터 교육관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쇳물을 녹이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에 돌아가 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기아대책 소속으로 네팔 현지에서 사역하는 허리 반다리(46)씨와 발크리스나 버떠라이(크리스·46)씨가 주인공이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남서쪽 마카완푸르에 아동교육시설인 ‘발딸센터’가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장창수(대구 대명교회) 목사와 일행은 2024 기아대책(회장 최창남) 회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동결연개발프로그램(CDP)을 진행 중인 이곳을 방문했다.

발딸센터장 반다리씨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11년 1월부터 7년간 인천 주물공장에서 일했다. 네팔어와 한국어를 섞어 쓴다. 지금은 기아대책 현지 스태프로 이곳에서 사역 중이다.

발딸센터는 2018년 문을 열었다. 초창기엔 인근 지역 아동 500명이 모였고 지금은 750명이 공부하고 있다. 센터는 일종의 학원 격인데 영어와 컴퓨터를 일대일로 가르쳐 준다.

센터는 교육으로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다. 반다리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마을 어른이 2배 늘었고 아이들은 10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지어진 뒤 기독교인이 늘자 2019년 동사무소는 센터 앞 삼거리에 ‘기독교인 삼거리’란 표지판도 세워줬다.

센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

기아대책은 발딸센터를 비롯해 네팔 현지에 센터 2곳을 더 운영하고 있다. 기대봉사단 선교사 크리스씨가 현지 사역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기아대책 네팔 법인인 CDPN(네팔국제아동개발프로그램)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 선교사 역시 2003년 대구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였다. 기아대책과의 인연은 한국에서 다녔던 교회를 통해 맺어졌다. 그는 기아대책 첫 번째 네팔 현지인 선교사로 2009년 9월 파송받았다.

크리스 선교사는 “교육과 복음만이 네팔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 아이들이 복음 안에서 꿈을 찾길 바란다”며 “CDPN 센터에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현지 의사·은행원도 되고 한국에 유학도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카완푸르(네팔)=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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