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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여야 8명 국회 입성… 중재 역할 ‘주목’

안철수 김윤 이주영 등 당선
대다수 후보시절 “조정 필요” 주장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대다수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의대 증원에 대해 규모와 시기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향후 의·정 갈등 국면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의사는 총 8명이다. 3명에 불과했던 21대 국회보다 많이 늘어났다.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된 의사 출신 후보는 3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서명옥(서울 강남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지호(경기 오산) 후보가 당선됐다.

4선에 성공한 안 당선인은 서울대의대 출신이다. 의·정 갈등이 풀리지 않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과 만나 ‘1년 유예’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서 당선인은 경북대의대를 졸업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다. 강남보건소장과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지냈다. 서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은 맞는다”는 입장이다.

차 당선인은 동아대의대를 졸업하고 국경없는의사회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25호 인재로 영입됐다. 이번 총선 캠페인 동안 의대 증원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의사 출신 의원은 5명이다. 총선 전부터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던 김윤 당선인은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출신으로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2번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정부 시절부터 줄곧 의대 증원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온 학자다. 김 당선인은 이날 SNS에 “더 이상 정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국민과 환자, 국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의·당·정 사회적 협의체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요한 당선인은 국민의미래 6번으로 당선됐다. 연세대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당 비례 11번으로 당선된 한지아 을지의대 교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자살위기극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비례 1번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출신으로 “다른 필수의료 대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금 시점에서는 의대 증원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5번 비례 당선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출신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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