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서울 동북권에서 당선된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초접전 끝에 49.05%의 득표율로 47.89%를 얻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소속 당선인이 나온 건 2008년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 이후 16년 만이다.
도봉갑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선된 유인태 전 의원에 이어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5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했다.
이후 김 전 의장 아내인 인재근 전 민주당 의원이 19대부터 21대까지 연달아 당선됐다.
1987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청년인재로 영입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 당선인은 당시 인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이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4년간 지역 기반을 다져 왔다. 2020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이력 때문에 ‘김종인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봉구 주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