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건강한가.’ 우리 사회가 한국교회의 본질과 지속 가능성에 물음표를 제기하면서부터 급부상한 명제다.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는 이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신자 개인과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건강성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진단에 따른 반응으로써 ‘건강한 교회 세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프로젝트는 총 네 권의 책을 통해 구체화한다. 그 첫 단추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학적 기초를 세우는 ‘이론편’ 역할을 ‘하나님 나라, 공동선, 교회’가 맡는다. 다른 세 권은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는 여정을 돕는 실전편이다.
‘이론편’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심도 깊은 학술 세미나 현장을 방불케 한다. 총 3부로 나눠 교회 출석자(1000명)와 가나안 성도(300명)를 표본으로 하는 ‘한국교회 건강성 분석 리포트’(1부), 조직신학자, 문화선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건강한 교회의 신학적 기초’(2부), 기독교교육학자 선교신학자 등이 분석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건강한 교회의 지표들’(3부)을 풀어낸다. 공동선을 바탕으로 교회 건강성을 추구해야 할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돼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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