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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도 ‘AI 비서’ 미래 경쟁 뛰어든다

통신사 간 AI 경쟁 치열해질 듯

입력 : 2024-04-09 04:03/수정 : 2024-04-09 04:03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비서 서비스를 전 사업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중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LG유플러스가 사업 확장을 시도하면서 통신사 간 AI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 4종을 선보였다. U+상담, 장애상담, 유독 AI 상품추천,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등 4개 분야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챗 에이전트는 사람이 정해 놓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단순한 ‘봇’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나리오에 없는 질문이나 명령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업무가 가능하다. 기존 챗봇 상담은 정해진 패턴을 벗어나거나 고객의 질문이 복잡하면 결국 상담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챗 에이전트 서비스는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챗 에이전트 출시 이후 상담사 연결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셀프 처리율이 크게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 상무는 “고객센터나 ‘당신의 유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쪽에서 봤을 때 생각보다 효과가 커 ‘(수치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챗 에이전트엔 자체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챗 에이전트에는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있다. 챗GPT는 오는 6월 LG AI연구원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반적인 사업영역에 AI 비서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경쟁사 서비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AI 기업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며 일찌감치 AI 비서 ‘에이닷(A.)’을 출시했다. 지난해 누적 가입자 수는 34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라는 AI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KT도 AI가 문의 전화를 응대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자체 LLM ‘믿음’을 기반으로 스마트파밍 개발, 로봇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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