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찾고 연날리고 거리 꾸미고 부활절 빵 굽고… 지구촌 각양각색 ‘부활절 맞이’ 풍경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부활절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부활절 행사가 눈길을 끈다. 세계 교회는 춘분(올해는 3월 20일)이 지나고 만월(보름) 후 맞이하는 첫 주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

미국 백악관은 연례행사로 ‘달걀 굴리기’ ‘달걀 찾기’ 등의 게임을 진행한다. 달걀 굴리기는 경사로에서 삶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굴리는 게임이다.

아이티에서는 고난주간의 성금요일에 형형색색의 연을 날리곤 한다. 높게 띄운 연은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사셨음을 상징한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성금요일 행렬을 위해 형형색색의 소금과 톱밥, 꽃 등으로 거리에 ‘부활절 러그(카펫)’를 깐다.

에티오피아에선 부활주일까지 55일간 하루에 한 끼만 오로지 채식을 하는 전통이 있다. 부활절엔 흰옷을 입고 예배를 드린 뒤 테프 가루로 만든 발효 빵 ‘은저라(injera·납작 빵)’를 나눠 먹는다. 영국에선 부활절에 ‘핫 크로스 번’을 먹는다. 빵 겉면의 십자 무늬가 특징으로, 건포도와 계핏가루를 넣어서 만드는 빵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비둘기 형상을 한 부활절 케이크 ‘콜롬바 디 파스쿠아’나 삶은 달걀을 올린 부활절 빵 ‘파네 디 파스쿠아’(사진)를 만들어 먹는다. 둥글게 말려 있는 이 빵의 모양은 가시 면류관을 형상화했다.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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