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마지막 책이면서 신약시대를 여는 관문과 같은 말라기. 이 성경에는 하나님의 두려움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말라기 마지막 구절에서 그 단서를 찾는다.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4:6) 결국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는 걸 두려워하셨던 것이었다. 저자는 ‘역설적 두려움’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친절하게 풀어냈다. 회개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장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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