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눈앞’ 타이항공, 항공기 17조원어치 주문

여객기 45대… 태국 사상 최대 규모
미 보잉사, 3년 뒤부터 10년간 인도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이 미국 보잉사 항공기 주문에 17조원을 투입했다.

AFP통신과 현지 매체 타이PBS 등은 최근 타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787-9 드림라이너 45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는 성명을 통해 “타이항공이 더욱 효율적인 항공기로 기단을 교체·확장하고 동남아 전역의 높은 항공 수요에 대응해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787- 9기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문은 태국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항공기는 3년 뒤인 2027년부터 10년에 걸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타이항공은 보잉사 항공기 외에도 에어버스 A350-900 11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타이항공 보유 항공기는 작년 말 기준 70대였으며, 내년까지 9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사는 정확한 거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정가 기준으로 보면 이번 주문 금액은 131억6000만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타이항공은 코로나19와 경영 악화로 인해 부채가 3320억밧(약 12조3105억원)까지 늘어 2020년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이후 타이항공 운영 손실은 2021년 292억 밧(약 1조827억원)에서 지난해 46억밧(약 1705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4분기 연속 흑자를 냈고 올해 기업회생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각각 승객 900만명, 1200만명 탑승이 목표다.

태국과 한국을 오가는 관광객도 팬데믹 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태국에서 방한한 관광객은 2020 년 7만6568명에서 2021년 8319명 최저를 찍고 지난해에는 37만9442명이었다. 한국인 관광객은 태국을 찾은 관광객 국적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37만5958명을 기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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