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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의 2강, 돌풍의 다크호스, 첫승 간절한 언더독

반환점 도는 LCK 스프링 시즌

페이커의 T1·젠지,이변 없이 질주
서머시즌 꼴찌였던 광동, 벌써 5승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오는 23일 반환점을 돈다. T1과 젠지가 굳건한 2강 자리를 지킨 가운데 광동 프릭스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왼쪽부터 광동 ‘커즈’ 문우찬, T1 ‘구마유시’ 이민형, 젠지 ‘리헨즈’ 손시우. LCK 제공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스프링 시즌이 반환점을 맞는다. 9주 동안 진행되는 정규 리그의 4주차 일정을 지난 18일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23일을 기점으로 후반 라운드에 돌입한다.

올 시즌엔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게 드러나고 있다. 2022년부터 결승 무대를 수놓고 있는 두 팀, T1과 젠지가 이번 시즌에도 ‘2강’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은 나란히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T1은 젠지에 1번 졌고, 젠지는 KT 롤스터에 덜미를 잡혔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페이커’ 이상혁(27)의 소속팀이기도 한 T1은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중국 강호들을 내리 꺾고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FA 시장에서 핵심 멤버들을 모조리 지켜내 올해도 세계 최강 팀으로 평가받는다. ‘기인’ 김기인(24), ‘캐니언’ 김건부(22) 등 FA 대어를 낚은 젠지도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KT 롤스터는 시즌 개막 전 관계자 설문조사에서 ‘가장 성적을 예상하기 힘든 팀’으로 꼽혔던 도깨비 팀인데, 현재까지는 우려보다 기대했던 모습에 가깝다. 2년 전 ‘중꺾마 신화’를 함께 썼던 ‘데프트’ 김혁규(27), ‘베릴’ 조건희(26), ‘표식’ 홍창현(23)이 한 팀에 다시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젠지 우승을 도왔던 ‘피넛’ 한왕호(26), ‘도란’ 최현준(23), ‘딜라이트’ 유환중(21)을 통째로 영입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즌 개막 전에 T1, 젠지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됐던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도, 실제 경기력도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T1과 젠지에 완패를 당했다.

5승3패를 기록 중인 광동 프릭스는 올 시즌의 다크호스다. 지난해 서머 시즌을 꼴찌(10위)로 마쳤던 이들은 이미 지난해 서머 시즌 승수(4승)를 뛰어넘었다. 지난겨울 베테랑 선수 ‘커즈’ 문우찬(24)을 FA로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군에서 콜업한 신데렐라 ‘불’ 송선규(20)의 활약도 눈부시다.

나란히 3승5패를 기록 중인 디플러스 기아와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하는 6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애초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와 함께 상위권을 위협할 팀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초반 예상 밖 4연패를 당해 중하위권으로 내려왔다.

2승6패를 기록 중인 농심 레드포스는 최근 허영철 감독과 작별하고 박승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다. 올 시즌 첫 사령탑 교체 사례다. 이들은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OK 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DRX는 1승7패,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0승8패를 기록 중이다. DRX의 1승은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거둔 것이다. 유일하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팀인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2군 선수들까지 기용해보는 등 여러가지 수를 둬보고 있다.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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