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6년 새 8배 증가, 서비스는 천차만별

Է:2011-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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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최근 6년 새 전국 요양병원수가 8배 이상 늘었지만, 요양병원간 서비스 수준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요양병원 867개 기관 대상의 ‘2010년도 요양병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성·만성질환 위주의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수요증가에 따라 요양병원 수는 2010년 말 기준 867기관에 달해 2004년에 비해 8배나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2004년 대비 1.3배 늘어난데 비해,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2004년 3만2000명에서 지난해 22만명으로 약 7배, 입원진료비는 2004년 1340억원에서 지난해 조3000억원으로 약 17배 가량 상승했다.

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전반에 걸쳐 질적 수준이 높아졌고, 특히 안전시설에서 개선 효과가 가장 컸지만, 기관간의 수준차이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전체 평가대상 요양병원 중 별 5개의 1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은 10.0%인 78개기관이었으며, 2등급은 18.0%인 141개, 3등급은 29.9% 234개였다. 이어 4등급 요양병원은 27.2%인 213개였고, 별 1개인 최하의 5등급 기관은 13.2%인 103개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인력, 시설, 장비 등 치료환경(구조)과 의료서비스(진료내용)의 결과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1등급 기관수가 분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사평가원은 올해 처음 평가 받은 171기관 중 4, 5등급의 기관이 75기관(43.9%)으로 높게 나타나, 신규 기관과 하위기관을 대상으로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활동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심사평가원은 “기관 간 수준차이를 줄이기 위해 맞춤식 상담 등을 실시하고, 치료환경(구조)와 의료서비스(진료내용) 모두 하위 20% 이하인 기관은 현재 건강보험의 요양병원 수가에서 적용하고 있는 입원료 등 가산금을 10월 1일 진료분부터 6개월간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 결과 응급호출벨(병상, 욕실, 화장실)을 갖춘 기관이 2009년 13.1%에서 53.6%로 가장 많이 개선됐으나, 안전손잡이(욕실, 화장실, 복도, 계단), 바닥의 미끄럼방지(욕실, 화장실, 계단)를 설치한 기관은 45% 내지 75%로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응급호출벨이 전혀 없는 기관은 122기관(15.6%), 바닥의 턱이 전부 남아 있는 기관은 39기관(5.0%)으로 안전시설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료서비스와 관련 당뇨환자에게 당화혈색소(HbA1C)측정을 시행한 기관이 2009년 42.8%에서 70.2%로 많이 개선됐지만, 당뇨환자임에도 이 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기관이 53기관(6.9%)이나 돼 당뇨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심사평가원은 “국민들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참고치를 함께 제공해 요양병원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오는 11월 중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이번 평가결과와 다음번 실시할 평가계획 설명회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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