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 다이어트, 제대로 알아야 잘 빠진다

단식 다이어트, 건강 적신호 가능성… 수험생 특수 상황 고려해 다이어트 계획해야

[쿠키 건강] 단 하루를 위해 3년간 책과 씨름했던 고3 수험생들이 드디어 해방의 날을 맞았다. 수능이 끝나면 꼭 해야지 하며 수첩에 빼곡히 적어놓았던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실행에 옮기는 꿀맛과도 같은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로 ‘다이어트’를, 2위는 ‘피부 관리’를 꼽았다. 이는 수험생활을 통해 불어난 체중을 감량해 건강도 되찾고, 멋진 몸매와 외모로 즐거운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예뻐지기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주의할 점과 적절한 치료법에 관해 한방다이어트전문 가로세로한의원 신현택 원장에게 알아봤다.

◇수험생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올바른 다이어트법 필요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은 새내기 대학생의 꿈에 부풀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즉흥적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험생이라는 특수한 몸 상태, 즉 운동부족, 스트레스 누적,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즉흥적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근육량 저하, 빈혈, 생리불순, 기초체력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별 건강상태와 그에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중요하다.

◇단식 다이어트, 체중감량 전 건강 적신호 먼저 온다

흔히들 무작정 굶으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식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몸 속 수분이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필요 전해질까지 빠져나가면서 체중 감량 이전 건강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욱이 신경성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수험생일 경우,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자칫 소화기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따라서 요요현상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개인별 체질에 맞는 고른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신현택 원장은 “수험생의 건강관리, 외모관리에 있어서 우선 수험생이라는 특수성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며 “다이어트 시도 전 개인별 건강상태를 살핀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스케줄과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트레스성 피부트러블, 탈모도 최근 증가 추세인데, 이 또한 수험생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 영양섭취 등으로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통한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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