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는?

[쿠키 건강]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여성들 못지않게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은 물론, 성형수술 등의 외모관리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도 점차 늘어 이제 성형외과에서 상담 받는 남성들을 보는 일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외적인 아름다움은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주며,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자기관리’라는 인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즉 사회생활에서 호감 가는 외모는 일종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이는 비단 젊은 미혼 남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외모개선에 힘쓰는 40, 50대의 중년 남성들도 ‘꽃중년’이라는 이름으로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자신감’

남성성형이 이같이 빠르게 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콤플렉스라 여겨지는 외모적인 문제가 그들의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외모가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 현 시대에 입이 늘 나와 있어 뚱하게 보인다거나, 눈이 매서워서 인상이 거칠어 보인다거나, 코가 심하게 매부리여서 인색해 보인다거나 하는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콤플렉스와 더불어 남성들의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을 경계하고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보이고자 이미지를 교정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외모는 현 시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자신감’과도 깊게 관련 되어 있다. 자신의 외모적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것이 자신감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 이 때문에 취업이나 이직, 승진, 결혼 등 일생의 중대한 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외모가꾸기를 소홀히 하기 어렵다.

◇코에서 양악수술로, 관심 성형부위 확대

그동안 남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성형부위는 ‘코’ 성형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성들이 관심 있어 하는 성형부위로 양악수술 등의 안면윤곽수술이 있다. 최근 남성 연예인들도 많이 수술하고 공개한 바 있는 ‘양악수술’은 외적인 이미지 개선은 물론 건강상의 문제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특히 주걱턱이나 돌출입인 경우, 과거 남성들은 포기하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부정적인 인상과 건강상의 문제로 ‘양악수술’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부정교합 증상이 함께 있는 주걱턱 환자의 경우 외모적인 콤플렉스 이외에도 발음이나 저작기능의 장애, 통증 등 건강상의 문제도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또한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

특히, 위아래 턱을 모두 수술하는 양악수술은 안면윤곽수술 중 고난이도의 수술 중 하나다. 따라서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3D-CT’등의 전문장비는 물론,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의 긴밀한 협진체제가 가능한지, 안전사고에 대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안면윤곽 전문병원인지, 안전시스템을 확보한 병원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성공적인 양악수술을 기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유상욱 원장은 “외모적 아름다움은 그 기준이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외형의 천편일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방식으로 자신을 개발하고 보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분명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평가하는 것을 바람직한 일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회생활에서 사람의 외모가 주는 이미지는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그 사람의 표정이나 인상으로 성격,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또한 건강이나 부지런함 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런 외모적 이미지가 회사 업무나 이성과의 연애 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을 완전히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업무에 따라서는 준수한 외모와 좋은 인상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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