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알고보니 부작용 투성

손숙미 의원, 건강기능식품 허점 투성 …허위ㆍ과대광고도 4001건 적발

[쿠키 건강] 지난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면역력 강화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그중 단연 소비자 지값을 열게 한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몸에 좋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제조·판매사들의 광고도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 같은 건강기능식품이 부작용 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이 몸에 좋다고 광고했던 것도 거짓광고로 판명났다.

30일 손숙미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여 최근 5년간 378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에 따르면 구토ㆍ복통ㆍ위염 등의 부작용이 27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탈모, 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부작용 건수도 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이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159건 중 약 33%에 달하는 52건의 경우 병원 치료를 받거나 약국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오히려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

한편,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부풀리거나 있지도 않은 효과를 있는 것처럼 허위ㆍ과대광고 하는 사례도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무려 4001건이 허위ㆍ과대 광고로 적발됐다.

손 의원은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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