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또 ‘메가톤급 활약’… 1위 현대건설 8연승 저지

팀 최다 31득점 기록… 승리 견인
3연승 정관장, 봄배구 전망 밝혀


‘히잡 거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사진)가 후반기 들어 다시 날아오르며 정관장의 7년 만의 봄배구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메가는 올 시즌 V리그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제가 낳은 최고 스타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장신인 메가는 1m85㎝의 높은 타점을 살린 공격과 매서운 서브 득점으로 V리그 무대를 밟자마자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거침없을 것만 같던 활약은 시즌 중반 들어서 잠시 제동이 걸렸다. 강타 위주의 플레이가 오히려 역효과가 난 탓이다. 별도의 페인트 동작 없이 파워 위주의 공격을 전개하다 보니 공격 패턴이 단순해진다는 약점이 있었고, 이는 상대팀에게도 금세 읽혔다. 1라운드가 진행된 10월에는 내내 20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지만 지난달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8득점으로 밑바닥을 찍었다.

5라운드 들어서는 제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새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게 가장 큰 반등 요인이다. 외국인 용병 지아와도 강력한 공격 콤비를 이뤄 자신감을 찾았고, 세터 염혜선의 토스에도 적응 중이다. 현재 559점(6위), 공격성공률 43.46%(4위), 세트당 서브득점 0.22(5위)로 주요 공격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유지하고 있다.

‘강호 킬러’의 면모도 돋보인다. 1라운드 흥국생명전과 지난 4일 현대건설전이 대표적이다. 메가는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팀 내 최다 득점(3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전에선 득점 외 지표도 뛰어났다. 공격성공률 52.94%, 점유율 31.88%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의 봄배구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3연승과 함께 승점 41점(13승13패)을 쌓아 3위 GS칼텍스(승점 43점·15승10패)와 격차도 좁혔다. 준플레이오프는 3·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성사되기에 2점 차는 의미가 크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위에 그치며 봄배구를 눈앞에서 놓쳤던 정관장으로서는 이번이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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