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Ephesians 5:16)
세월은 원어로 ‘시간’ ‘때’ ‘기회’를 의미합니다. 아끼다라는 말에는 원어로 ‘사다’라는 상업적인 뜻과 ‘구하다’ ‘속량하다’라는 구원론적인 뜻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세월을 아낀다’는 말은 크게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세월을 아낀다는 건 ‘시간을 구해낸다’는 의미입니다. 즉 시간의 주인은 사람이라는 거짓말에서 벗어나 자기 시간을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십계명 제4계명인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는 일입니다. 모든 일을 멈추고 안식을 지키는 태도야말로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건 ‘시간을 산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을 살 수 있는 곳은 시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뿐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아침에 기도로 세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할 일이 점점 더 많이 쌓여 바빠질수록 루터는 기도의 자리를 더 치열하게 지켜냈던 것입니다. 날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과 기도로 시간을 사지 않으면 시간을 가치 있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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