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부친이 월급은 물론 자녀에게도 돈 빌려 헌금하는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로 드리는 삶 본받아야


Q : 제 부친께서는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돈을 빌려 헌금합니다.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 :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밝힌 헌금의 원리는 ‘미리 준비하라’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라’ ‘즐겁게 드리라’ ‘너그럽게 하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라’입니다.(고후 9장)

헌금은 강요할 수 없고 강요당해도 안 됩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받은 은혜를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라고 했고(시 116:12) 바울은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했습니다.(엡 3:19)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살전 5:18)

헌금은 감사로 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조건에 대한 보답이 아닙니다. 부친의 헌금생활은 귀감이지 탓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가정 형편이나 살림을 제치고 헌금하는 탓에 가계가 어렵다거나 부부간의 갈등이 잦아진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부친의 드리는 삶을 닮도록 하십시오. 드리고 나누는 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실천 덕목이어야 합니다. 정한 헌금 때문에 자녀에게 헌금을 빌릴 순 있겠지만, 자녀들이 드리고 나누는 삶을 따르고 실천한다면 굳이 자녀의 돈을 빌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부친의 직장 수입이 많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헌금으로 빈자리를 자녀들이 채워드리는 것도 멋진 효도가 될 것입니다.

치유받은 10명의 나환자가 있었습니다. 제사장에게 나병 치유를 확인하러 가다가 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되돌아와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며 감사를 외면한 아홉을 찾으셨습니다.(눅 17:17)

내가 받은 은혜는 갚을 길이 없는 한량없는 은혜입니다. 그리고 결정적 감사는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부친의 신앙과 삶을 배우고 따르십시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