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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 <38> 바리새인과 세리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제임스 티소(1836~1902) 작.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다
하나는 바리새인이고 하나는 세리다
바리새인은 가운데 따로 서서 기도하고
세리는 저 멀리 귀퉁이에 서서 기도한다

바리새인은 머리 들고 큰 소리로 기도한다
하나님, 나는 의롭고도 경건합니다
토색, 불의,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않고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며 십일조를 드립니다

세리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보지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작은 소리로 기도한다
하나님, 이 몸은 허물 많은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겨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이 둘 중에 누가 의롭다고 인정받았겠느냐
바리새인 아닌 허물 많은 죄인이라는 세리였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다

이 비유는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면서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을 경고하는 내용이다.(눅 18:9~14)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를 예로 삼는다. 당시 바리새인은 의롭다고 존경받는 계층의 사람이고 또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반대로 세리는 부패하고 악하다고 손가락질받는 계층의 사람이다. 이처럼 두 계층의 사람은 뚜렷이 대비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성전 기도에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바리새인이 아닌 세리다. 바리새인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을 의롭게 하는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 그러나 세리는 스스로 죄인 됨을 인식하기에 사람을 의롭게 하는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 따라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롬 3:20~22)는 복음의 원리로 인해 세리가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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