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골프투어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골프 플랫폼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골프투어 상품보다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절반 가까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TX글로벌의 골프 플랫폼은 골프투어에 블록체인 접목을 시도한다.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GTX글로벌 권재이 회장을 만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권 회장은 “GTX글로벌 플랫폼은 결제 시스템을 간편하게 해 회원에게 금전적 이득을 제공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획기적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코인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결제 시스템이다. 여행지가 바뀔 때마다 환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율이나 환전 수수료 등으로 인한 손실이 없다.
또 여행사나 현지 지역여행사 몫으로 나갔던 중간마진에 대한 부담도 없다. 회원가입을 하면 항공 예약부터 골프장과 호텔, 리조트에 대한 원스톱 예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권 회장은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예약이나 환전 등 여행에 필요한 과정부터 부가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보인다. 사업 설명회를 통해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고 한다. 여러 벤처 투자업체, 글로벌 기관 투자업체, 유명 사모펀드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
시범적으로 운용 중인 태국 시장부터 인기다. 현재 방콕과 파타야, 카오야이 등 15개 골프장과 3개 리조트를 연간 임차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데 일일 방문객이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권 회장은 “현재 여러 나라에서 사업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 태국은 우리나라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 제휴 업체를 더 넓힐 예정이다. 방콕은 사업을 즉시 시작해도 될 정도로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주 해외 출장을 나간다. 홍콩과 상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 다수 골프장과는 제휴를 성사시켰다.
그는 “GTX글로벌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말 그대로 글로벌이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호텔체인을 갖고 있는 미국의 초대형 기업에서 하와이쪽 호텔과 골프를 함께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하와이는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는 비전을 밝혔다.
GTX글로벌은 30년 가까이 골프투어를 전문으로 한 곰투어와 당분간 협업에 나선다. 자생력을 키울 때까지다. 권 회장은 “곰투어는 네이버 카페나 밴드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회원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수는 2만여명”이라며 “GTX글로벌은 곰투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좀 더 디지털화된 플랫폼으로 회원들을 관리하고 그에 따른 부가서비스도 안정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면서 “그걸 이용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생각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GTX글로벌은 저렴한 금액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지향점으로 삼는다. 권 회장은 “간단하게 예약하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로망이다. 거기다가 현금을 찾아 송금을 한다거나 꼭 카드결제를 안 해도 되면 금상첨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GTX글로벌은 현지 화폐도 필요 없는 원스톱 결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기존 플랫폼에는 없었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재차 강조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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