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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자원순환은 대세”… 페트병 근무복 확산

HDC현산 친환경 근무복 지급
폐플라스틱 소재 재생섬유 사용


건설업계가 폐플라스틱병 등 재활용 원료로 만든 현장 근무복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폐기물 배출이 많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초점을 자원순환에 맞추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로 친환경 근무복(사진)을 새롭게 제작해 춘추복부터 전국 현장에 차례로 지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춘추복과 함께 동복, 플리스, 겨울 파카, 여름용 조끼 등 8000벌을 제작했다. 이들 근무복을 만드는 데 쓰인 재생 섬유는 버려진 페트병과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폐플라스틱을 되살린 소재다.

2ℓ짜리 페트병 기준으로 모두 12만5480개 분량이 쓰였다. 춘추복 1벌 제작에는 12.9개, 동복은 18.1개가 필요하다. 탄소 배출을 약 7.5t 줄일 수 있는 규모로 30년산 소나무 1136그루의 1년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같다고 한다. 폐플라스틱 재생 섬유로 만든 근무복이 건설현장에 등장한 건 2021년 여름이다.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 내 다른 계열사 2곳과 함께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GS건설이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조끼를 현장에 지급했다.

올해는 한화 건설부문이 무더위를 앞두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하계 근무복을 배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폐안전모를 따로 수거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 사원증 목걸이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만들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다 통기성과 신축성, 보온성을 대폭 보완하고 디자인도 개선했다”며 “그룹 계열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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