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슈퍼뱅크’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그랩(Grab)’과 글로벌 통신 기업인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다.
이번 10% 지분 투자는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 투자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혁신 및 상품·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하며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윤호영(사진) 카카오뱅크 대표는 “전략적 서비스 제휴와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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