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할 강원도 제2청사가 강릉시에서 공식 출범한다. 도는 24일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강원도립대에서 제2청사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연다.
글로벌본부는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등 3국 11개 과로 운영된다. 미래산업국은 수소산업 육성을 전담할 에너지산업과와 메타버스·ICT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산업과가 생긴다. 경제국에 있는 폐광지원과는 자원산업과로 이름을 바꿔 미래산업국으로 옮긴다.
관광국에는 관광정책과, 관광개발과, 올림픽시설과 등 해외 홍보를 제외한 본청의 관광 기능이 모두 이관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색삭도팀을 설악산삭도추진단으로 확대해 제2청사에 둔다.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글로벌본부의 총정원은 287명이다. 이 가운데 120여명이 춘천에서 강릉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2청사로 옮겨가는 직원들에게는 관사를 지원한다. 또 춘천과 주문진을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행한다.
도는 3층 규모인 강원도립대 청운관의 절반을 제2청사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최근 사무기구 설치 등 작업을 마무리했다. 관련 부서의 이사는 2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제2청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개청 이후 단계별 전략과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6일 “글로벌본부 개청을 통해 영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영동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강릉을 제2의 행정 중심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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