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수은)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제임스 스크리븐 미주투자공사(IDB Invest) 최고경영자와 만나 중남미 은행권에 전대 금융을 내주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대 금융이란 현지 은행권을 통해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국외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은은 미주투자공사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은행 96곳을 통해 한국 기업이 원활히 수입될 수 있도록 자금을 빌려줄 예정이다. 윤희성(왼쪽) 수은 행장은 “세계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 중남미 시장에는 대금 회수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 없이 상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중남미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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