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가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최초로 통산 700골을 달성하며 신기록 역사를 쓰고 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9분 킬리안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마무리하면서 클럽통산 700번째 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활약해 PSG가 마르세유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현재 PSG는 19승 3무 3패(승점 60)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메시의 통산 700골 기록은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 속한 선수 중에서는 최초다. 메시는 2004-2005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FC 바르셀로나에서 672골을 기록한 뒤 현재 소속된 PSG로 이적해 28골을 넣으며 이날까지 700골을 채웠다.
이외에도 메시는 각종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커리어 800골 달성이 머지않았다. 메시는 앞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A매치 98골을 기록하며 100골까지 2골만 남겨뒀다. 또 이날 2개의 도움을 더하면서 현재까지 296개의 도움을 올린 상태로, 300도움 기록까지 4개만 남겨두고 있다.
한편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럽 무대에서 총 701골을 남기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5골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에 넣은 골로, 유럽 5대 빅리그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은 총 696골이다. 호날두의 최다 득점 기록 역시 메시가 1골만 더 추가하면 깨지는 셈이다.
메시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무관의 한을 푼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회 기간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와 16강,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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