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에서 3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 행사를 열지 않았다.
경포해변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버스킹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송년 미니 트로트 콘서트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모래시계 회전식이 진행된다. 새해 첫날 오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영진해변과 연곡해변, 남항진에서는 신년음식 나눔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는 해맞이 명소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안침식 지역과 방파제 등 12곳에 46명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한다. 경포와 정동진 해맞이 행사에는 경비인력 등 190여명을 배치해 안전사고예방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
고성군은 새해 1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화진포해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새해 메시지 달기, 촛불 점화 등이 진행된다. 삼척시는 삼척해변, 속초시는 엑스포광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연다. 동해시는 공식 행사는 열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일출 장면을 생중계한다. 양양 속초 동해 삼척 등 4개 시군은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고, 주요 일출 명소를 개방한다.
서울시는 종각 타종행사·성탄절·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관리인력을 집중배치하고 스마트 인파관리기법 적용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파 밀집 예상 지역 안전관리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곳에 20일부터 23일까지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불법주정차·적치물 등에 대한 조치를 비롯해 빙판길·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 등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스마트 인파관리기법도 종각·홍대입구·명동·강남역 일대에 시범 도입한다. 이는 보행량 흐름 등을 보여주는 등을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사전에 시민이 집중될 장소를 예상하고,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관측하는 것이다. 시는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 서울시 전역으로 해당 시스템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은 인파 밀집의 예측과 감지 및 현장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김이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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